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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hink!

갤럭시 S20+, 야간모드는 어떨까요?

돌아온 S20+ 시간입니다.

지난 12MP, 64MP 비교 사진 촬영한 날 같이 촬영한 사진들이에요.

 

아마 지금도 많은 분들이 애용하고 계실 야간모드 입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는 야밤에 지금과 같은 사진을 뽑아낼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소프트웨어가 없었던 것도 맞지만 하드웨어 성능부터 처참했으니까요.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야간모드를 통해 밤이나 어두운 실내와 같은, 즉 저조도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분명 없어서는 안될 좋은 기능입니다. 밤에 사진 찍었는데 노이즈만 자글자글한 사진을 얻게 되면 기분이 좋지않죠. 그런 상황을 줄여주는 겁니다.

 


 

야간모드는 어떤 원리로 동작할까요? 우선 좋은 카메라 하드웨어가 필요합니다. 셔터스피드를 과도하게 길게 안 잡고, ISO 값을 낮춰도 밝게 나오는 것이 가장 좋겠죠. 너무 과도하게 값을 올려버리면 품질은 나빠지니까요.

 

좋은 하드웨어가 준비되었습니다. 이번엔 셔터스피드와 ISO 값을 조정합니다. 셔터스피드는 가능한 짧게, ISO는 가능한 낮게 해서 촬영해야 합니다. 셔터스피드가 길면 사용자가 기기를 그시간동안 계속 가만히 들고 있어야되는데, 이게 쉽지 않다보니 흔들린 사진이 나오게됩니다. ISO값을 과도하게 높이면 밝기는 하지만 노이즈가 자글자글해지죠.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한 그대로의 결과물도 충분히 밝습니다. 그럼 이제 이걸 선명하게 해줘야죠. 이때 소프트웨어 처리가 들어갑니다. 소프트웨어 처리를 거치게 되면 처리 이전의 결과물보다 훨씬 선명해집니다. 아래에서 자세하게 확인해보세요.

 

이번 S20 시리즈에도 역시 야간모드가 탑재되었습니다. 12MP에서만 되는건 아쉽지만 센서 크기 자체가 커지면서 이전 기기들에 비해 많은 품질 향상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살펴보실까요?

 


 

먼저 12MP 광각입니다. 하드웨어 자체가 좋다보니 야간모드 없이도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밝은 부분은 선명한 반면 어두운 부분에 있는 피사체는 잘 보이지 않죠.

 

야간모드를 이용하면 어두운 부분도 밝게 찍힙니다. 또한 선명도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일반모드에서는 광원에서 나온 빛 때문에 광원 자체가 하얗게 뭉개진 채 촬영된 것에 비해 야간모드에서는 광원의 디테일도 살아있습니다.

 

갤럭시의 특장점이죠. 초광각 렌즈로도 야간모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메인 렌즈에 비해 품질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일반모드에 비해선 상당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촬영하면서 생각난 의문입니다. S20 울트라도 그렇고 S20+도 그렇고 초광각 렌즈로 야간모드를 사용할 시 일반모드에 비해 왜곡 현상이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세하게 화각도 좁아졌고요. 이전 세대에선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 신기했습니다.

 

인물과 배경을 함께 촬영해본 모습입니다. 하늘이 어둡긴 해도 주변에서 나오는 빛이 많은 덕분에 둘 모두 밝은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화각이 많이 달라보이지만 촬영 위치가 약간 달라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두 모드의 차이점은 존재했습니다. 야간모드 결과물을 보면 일반모드에 비해 광원 주변부의 빛이 번진듯한 현상이 조금 더 현실적이게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창문을 보면 가장 쉽게 알 수 있죠.

 

야간모드 촬영 방식에서 설명했던 소프트웨어. 적용된 것과 되기 전의 차이는 얼마나 클까요?

 

야간모드로 촬영했다고 해도 소프트웨어 처리 전에는 일반 모드로 촬영한 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조금 더 밝게 나온 것을 제외하면 뭉개짐도 심하고 어두운 곳은 여전히 어둡게 나왔죠.

 

하지만 여기에다 소프트웨어 처리를 얹으면 달라집니다. LED가 박혀있는 다리 위 구조물은 기존엔 하얗게 번진 듯이 디테일이라곤 모조리 파괴된 채 촬영되었다면, 처리 이후에는 디테일이 보다  현실적이게 살아났습니다. 다리 아래 어두운 부분도 어떻게 생겼는지 확실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밝아졌고요. 이를 보면 소프트웨어 처리가 없으면 반쪽 짜리 기능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살리는 것이죠.

 

크롭해서 비교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철근의 볼트가 몇 개인가 세어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확실히 이전 기기에 비해서 더 밝아진 야간모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64MP나 108MP 등 초고화질 센서로도 이용 가능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