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후기 [리뷰] 갤럭시 버즈 라이브 상세 사용기 작성자 : 마일로스0832 작성일 : 2020. 12. 24. 12:25 안녕하세요. 마일로스입니다. 버즈 라이브를 얻어서 사용한지 3달이 넘었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 조금 긴 상세 리뷰를 적어봤습니다. 원래 A4 10장이 넘는 분량이 나왔는데..줄인다고 줄였는데도 아래 글 정도가 나왔네요. 8월 출시 이후 꽤 긴 시간이 지났고, 조만간 버즈 프로(?)가 나올 시점에 리뷰를 적어봅니다. 아직 라이브를 찾으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읽고 많은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인 디자인 때문에 많이 당황하셨죠? 코드네임인 ‘Bean’ 에 걸맞는 콩 모양 디자인입니다. 강낭콩에다 광택 씌우고 섞어놓으면 진짜 찾기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유닛 자체가 조금 큰 편. 삼성 코드리스 이어폰 시리즈 중 최초의 오픈형 입니다. 버즈 플러스와는 많이 다른 모양새죠. 덕분에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릴 것 같아요. 오픈형이 다 그래서... 삼성이 처음 오픈형을 만든 것은 아니에요. 2016년에 공개된 ‘인 이어 핏’ 이 있죠. 그땐 애플의 이어팟과 같은 ‘세미 오픈형’ 디자인이었다면 이번 버즈 라이브는 완벽한 오픈형 디자인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뭔가 많이 달라서 당황스러우실 수 있겠지만 얘도 보다보면 뭔가 적응은 되네요. 외부며 내부며 할 거 없이 뭔가 구멍이 많습니다. 다행히 이 구멍들이 이유없이 있는 건 하나도 없다는 점. 모두 각자의 기능을 잘 수행하기 위해 있어요. 유출부터 말이 많았는데 실물이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유광인데, 처리가 깔끔해서 그런지 매끈매끈한게 보기 좋습니다. 근데 좀 튀기는 해요. 마치 버즈 플러스 BTS 에디션 처럼. 케이스는 브론즈 색상만 무광(헤이즈 디자인)이고 나머진 유닛과 같은 유광인데, 네모 둥글한 케이스도 예쁩니다.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라 마음에 들어요. 하드웨어 오픈형의 장점도 살리면서 단점을 완화시키기 위해선 하드웨어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기존 버즈 플러스에 다이내믹 2-Way 드라이버가 적용되면서 꽤 호평을 받았었죠. 하지만 유닛이 납작해지면서 한 세대 만에 다시 빠졌습니다. 대신 기존 6mm에서 두 배 커진 12mm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어요. 거기에다 중저음을 강화하기 위해 베이스 덕트도 탑재되었고요.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개선이라고 봐도 되는 부분. 이 외의 하드웨어는 버즈 플러스와 비슷한 구성입니다. 내부 1개, 외부에 2개가 있는 마이크도 기존보다 커졌어요. 자이로 센서, 그립 센서, IR 센서 등 기존엔 없던 센서도 새로 추가되었고요. IR 센서는 기존에 탑재하던 착용 감지 센서를 대체하기 위해 탑재되었습니다. 터치패드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전히 존재해요. 더 잘 인식되기도 하고요. 이번에도 내장 메모리는 없습니다. 아이콘X 아직까지 들고있는 이유가 내장 메모리 때문인데..케이스 이정도로 넓어졌으면 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봐요. 2~3만원 더 주더라도 메모리 있는게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 사운드 성능 위의 환경에서 위와 같은 음악들을 들어봤습니다. 잘 만들어진 이어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픈형답게 새어나가는 소리가 있는 만큼 더 좋은 성능을 내어줘야 하는데 버즈 라이브는 그것을 성공한 케이스. 무선 이어폰 시장 자체가 주로 피트니스 유저들을 겨냥하다 보니 버즈 라이브 역시 저음을 중심으로 튜닝되어 있어요. 이게 어떤 차이냐고 물으시면, 동일한 회사에서 튜닝한 AKG 번들과 비교해보시면 뭔 뜻인지 바로 아실겁니다. 다른 회사에서 한 듯한 느낌이 들죠. 저음 중심의 튜닝 덕분에 베이스가 탄탄합니다. 그렇다고 과하진 않아서 다른 음역대를 파괴시키진 않아요. 물론 오픈형이라서 저음역대 일부는 새어 나가는건 문제. 대신 그 자리를 다른 소리들이 조화롭게 챙겨줘요. 그리고 일부라 해봤자 극저음이라서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할 수준이에요. 새어나가는 걸 감안한다고 해도 버즈 플러스보다 더 빵빵해서 만족스럽습니다. 중음역대도 상당히 괜찮아요. 소리도 시원시원하고. 저음역대에 묻히기 쉬운 구간인데 그렇지도 않아서 만족스러운 부분. 고음역대도 꽤나 강하게 나오는 편인데, 이게 음악에 따라서 고음 구간에서 치찰음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꽤 불편하게 느꼈는데 주변분들은 괜찮다 하시는 걸 보면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닌가 보더라고요(저는 귀가 예민한 편입니다). 여느 코드리스 이어폰이 그렇듯 저음역대가 개성이 강해서인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어요. 고음도 세긴 하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라서 패스. 전반적으로 음질이 상당히 개선된 것은 분명합니다. 베이스 덕트 덕분도 크겠지만 12mm 드라이버 자체가 성능이 상당히 좋은 덕분인 것 같아요. 특정 음역대가 너무 세게 느껴지시면 이퀄라이저 '부드러운' 을 이용해보세요. 전반적으로 튀는 음 없이 조화가 잘 이루어집니다. 저는 '풍성한' 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저음 강조' 를 하자니 저음이 지나치게 거세져서 다른 음이 묻히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느정도 저음이 +되면서 음이 흐트러지지 않는 것을 찾다보니 '풍성한' 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보편적으로 둘 중에 하나를 사용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 문제점? 단독사용 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이상한 점 느끼지 못하셨나요? 양쪽 모두를 사용했을 때와 단독사용했을 때에 소리에 미세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양쪽 모두를 사용하면 베이스가 조금 더 입체적이라고 해야할까요? 반면에 단독사용을 하게되면 울리는 듯한 느낌이 줄어듭니다. 말 안하면 모를 정도로 미세한 차이이긴 합니다. 근데 알고나면 꽤나 거슬리는 부분이거든요.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콘X 2018은 단독 사용 자체가 불가해서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게 버즈 플러스에도 있는 문제더라고요? 조만간 상세 게시글에서 추가로 설명하겠습니다. 하드웨어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액티브 노이즈캔슬링(ANC) 버즈 라이브에는 ANC(Active Noise Cancelation)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많은 유저들이 원하던 기능이에요. 원하던 부분과는 조금 다르긴 하다만. 이어폰 시장에선 전래없는 조합이죠. 오픈형에다 ANC 탑재입니다. 오픈형 자체가 이름 그대로 열려있는 형태인데, 여기다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ANC라니. 어떤 분들이 보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아 보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있어요. 홍보용 자료들을 보면 20Hz~700Hz 이하의 소음을 차단해준다고 합니다. 숫자가 작아보이는데 저 정도 음역대면 음악을 듣는데 상당히 거슬리는 주변 소음 대부분을 줄여주는 수준이에요. 대신 목소리는 걸러지지 않습니다. 고음역대 자체는 그냥 들어오려면 들어와라 하는 식이에요. 근데 이게 상당히 메리트 있어요. 일반적인 ANC를 사용하면 상대방 목소리를 알아듣기 어려워 기능을 껐다 켰다 하게 되는데 버즈 라이브의 ANC는 목소리는 거르지 않아서 좋아요. 단점 같아 보이면서도 장점인 부분. 실행하거나 해제하는 동작도 간단해서 쉽게 ON/OFF를 할 수 있어요. 필요하지 않은 상황엔 끄면 되니 배터리 절약에도 도움을 줘요. 다만 애플의 '에어팟 프로' 나 AKG의 'N400' 같이 주변 소음을 차단하여 조용한 공간에 들어와 있는 정도의 효과를 내주진 못하는건 물론 아쉽긴 합니다. 아무래도 오픈형이다 보니 위의 수준을 기대하긴 힘들어요. 기본적인 소음 차단 효과가 부족하죠. 그럼에도 주변 소음을 상당 부분 줄여주는 편. 간단하게 말하자면..오픈형임에도 커널형의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보시면 가장 편합니다. 딱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PNC, ANC처럼 하나의 기능이 아닌 이어폰의 구조를 통해 기본적으로 소음 진입을 막아줌, 커널형 해당) 수준이에요. 그보다 조금 이상일 때도 있고. 귀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편하면서도 주변의 자잘한 소리들을 줄여줘서 좋아요. 특히 생각보다 거슬리는 선풍기 소리나 에어컨 소리를 정말 잘 잡아줘요. 지하철이나 인파의 시끄러운 소음을 줄여주는 것도 만족스럽고요. 그래서 노이즈 캔슬링이라고 하는 것보다 저소음 모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일부 홍보자료에서도). 이 좋은 ANC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긴 해요. ANC를 이용하다 보면 가끔씩 귀를 쏘는 고주파음이 들릴 때가 있습니다. 빈도가 잦은 건 아니지만 한번씩 정말 심할 땐 기분이 좋지 않을 정도 또한 ANC의 고질적인 문제도 존재해요. 외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외부 소음과 반대되는 음파를 쏴주는 방식으로 소음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귀가 먹먹할 때가 있습니다. 버즈 라이브에도 동일하게 존재해요. 귀가 먹먹할 때가 있습니다. 분명 오픈형인데 커널형을 쓰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이런 경우를 싫어하시는 분은 잠시 해제했다 사용하시거나 아예 사용을 하지 않는 쪽을 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착용 워낙 특이하게 생겼다 보니 착용 방법, 착용 상태에 따라 사운드 성능에 많은 차이가 있는 편이에요. 특히나 착용 상태에 따라 ANC 성능의 편차가 제법 큰 편이라 어쩌면 버즈 라이브 사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출처 :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도 이를 인지했는지 전용앱에도 착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고,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 더욱 상세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요. 공통적으로 유닛을 가로로 눕히듯 착용하면 안 된다고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버즈 라이브의 성능을 제대로 뽐내지 못함은 물론 귀에서 쉽게 빠질 위험이 큰 착용법이기 때문이에요. 저는 왼쪽 귀와 오른쪽 귀의 모양부터 많이 달라서 불편함을 느끼는 중입니다. 왼쪽은 정말 딱 맞는데, 오른쪽은 뭔가 애매하게 걸쳐져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있어요. 조금만 흔들어도 빠질 듯한 불안한 기분. 윙팁이 작게 톡 튀어나온 모양새다 보니 되게 하찮아보일 수 있는데,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존재해서 귓바퀴에 한번 더 걸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덕분에 빠질 듯한 기분만 날 뿐 실제로 빠지는 일은 없었어요. 줄넘기를 할 때나 조깅을 할 때 착용하고 있어도 유닛이 자유낙하하는 일이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칭찬. 윙팁을 꼭 걸려고 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억지로 걸고 사용하면 귀만 아프더라고요. 그냥 걸치는 수준으로도 충분해요. 출처 : 삼성전자서비스 게다가 억지로 깊숙히 넣으면 베이스 덕트 구멍이 막힐 수 있는데, 음질 저하 원인 중 최고봉이니 주의하세요. 앞이 뚫려있어야 제 성능을 내줍니다. 착용 부분 또한 사람마다 정말 달라서 뭔가 확답을 드리기엔 어려운 부분입니다. 메뉴얼대로 하면 귀에 정말 잘 맞는 분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귀에 아예 맞지 않는 분들도 있어요. 유튜브에 올라온 리뷰들을 보면 꽤나 많은 착용법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니 참고해보시면서 본인의 귀에 맞는 착용법을 찾으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 실리콘 캡 이게 유닛 모양새 때문에 귀가 좀 많이 아파서(특히 아래쪽 부분) 캡을 받으러 갔었어요. 가격 지불 없이 무료. 받으면서 착용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어요. 너무 얇아서 유닛에 끼우다가 늘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닛 모양대로 안 들어가서 어디는 접히거나 구겨지기도 해요. 들을 때 귀와 유닛의 마찰을 줄여 청음감을 더 개선시켜 준다고 하는데 오히려 불편한 느낌이라 전 없는게 훨씬 낫다고 느꼈어요. 이것도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테고, 무료이니 우선은 받아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대신 한번 받으면 재발급이 불가하니 참고하시고요. 조작 유닛을 완전히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터치패드가 안으로 숨었어요. 덕분에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만, 어딜 터치해야할지 모르겠는건 함정. 매뉴얼대로 보자면 중앙부분에서 살짝 위쪽이니 참고해주세요. 이전 시리즈들과 같이 이어버드 자체 제어도 가능하고, 전용앱을 이용할 수도 있어요. 앱에서 상당 부분을 제어할 수 있어요. 이퀄라이저도 포함. 터치 횟수를 통해 인식하는데, 횟수도 나름 잘 인식해서 좋습니다. 길게 누르기를 통해서 설정해 놓은 동작을 실행할 수 있어요. ANC ON/OFF 라던가 음량 올리기 내리기 등등. 빅스비 호출 버튼으로도 사용할 수 있죠. 문제는 인식률이 높아서 좋긴 한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높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조금만 가져다 대도 바로 인식해버려서 자리 잡으려고 비틀기만 해도 노래가 끊어지거나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일이 잦아요. 어느정도 세기로 눌러야하는지 적응하면 문제가 아니겠지만, 사용하면서 적응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결코 좋다고만 할 순 없긴 해요. 연결성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5.0 이상의 기기, iOS 9 이상의 아이폰, PC 등과 연결하실 수 있어요. 저는 제 폰인 노트9, 동생 폰인 아이폰 8, 집에 있는 데스크탑에 연결하고 사용해봤어요. 버즈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최초 연결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케이스를 열어주시면 돼요. 블루투스가 켜져있는 삼성 기기라면 팝업이 뜰거에요. 타사 기종이더라도 블루투스 목록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요. 눌러주시면 Galaxy Wearable 앱이 실행되면서 연결 및 사용을 위한 파일들이 다운로드 됩니다. 다운로드가 모두 완료되고, 배터리 용량이 표시되기 시작했다면 연결 끝. 새로 기기를 등록하고 싶으시다면 양 유닛을 착용한 상태에서 3초 이상 터치하면 비프음과 함께 페어링을 시도합니다. 블루투스엔 일반과 LE(Low Energy)가 존재하는데, 버즈 라이브는 둘 모두를 활용합니다. 케이스를 닫으면 연결이 끊기고 LE로 전환되며, 다시 열면 2~3초 안에 다시 연결됩니다. 다른 기기에서 듣고 싶다면 등록 해제니 뭐니 필요없이 여러 기기에 등록해놓고 케이스를 열어서 연결을 해주기만 하면 끝이에요. 차량에 탑재되는 ISG(정차 중 시동끄기)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사용을 하지 않을 땐 배터리를 최대한 절약하면서도 연결은 계속 유지해서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인 것이죠. 부드럽게 전환되는게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기기간의 전환을 할 때도 이상한 소리(?) 없이 비프음 한번으로 끝이에요. 괜히 듣다가 불편한 소리 나면 기분만 나쁘니 장점인겁니다. 기종을 가리지 않고 연결 안정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에요. 유닛이 작아졌다보니 안테나도 작아져서 수신거리가 짧아졌긴 하지만, 최적화 덕분인지 연결 끊김 현상은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블루투스를 뿌리는 기기가 넘쳐서 전파 방해가 극심한 디지털프라자 같은 곳이 아닌 이상 끊김 현상이 나타나는 곳은 잘 없을 듯 해요. 좀 많이 놀라운건 애플 기기와의 조화입니다. 안드로이드와 거의 동일한 전용앱을 지원해서 기능의 제한도 없어요. 알림 읽어주기, 게임 모드, 음성 비서 등을 사용할 수 없지만, 이용에 큰 지장을 주진 않죠. 앱스토어에서 'Galaxy Buds Live' 를 검색하시면 나와요. Windows PC와의 연결성 또한...좋습니다. 일단 음악을 감상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버즈 자체에 있는 값인건지 싱크를 맞춰주기 위한 동작도 잘 수행하고요. 터치를 통한 제어도 잘 됩니다. 물론 ANC도 동작하고요. 전용앱이 없는건 아쉽다고 하면 아쉬운 부분 무선 이어폰으로는 통화를 하기가 참 어려워요. 안드로이드처럼 통화와 미디어가 분리되어있다 보니 미디어 음질 자체가 이상해집니다. 급하신 일이 아니라면 PC에서의 마이크 사용은 비추드려요. 이 밖에도 반가운 기능이 있는데, 버즈 투게더에요. 한 버즈엔 두개의 유닛이 존재합니다. 친구와 함께 사용하려고 하면 한쪽씩 나눠서 껴야하는거죠. 이번 버즈 라이브엔 '버즈 투게더' 라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말이 조금 이상해보이죠? 일단 다른 사람과 함께 버즈를 사용하는 거에요. 두개의 버즈 라이브를 하나의 디바이스에 같이 연결해서 함께 듣는 방식입니다. 두명 모두가 스테레오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죠. 준비물이 버즈 라이브 두개이긴 하지만...하하 One UI 2.5 이상에서만 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부가기능 버즈 플러스에서 지원하던 기능 대부분을 그대로 지원합니다. 게임 모드 역시 존재해요. 게임모드는 갤럭시의 게임 최적화 시스템인 GOS(Game Optimizing Service)와 연계해 사운드 딜레이를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갤럭시에 최적화된 전용 코덱인 SSC(Samsung Scable Codec) 코덱을 이용하는 덕분에 안정성과 빠르기를 더해 기존 0.5초 수준이던 딜레이를 최대 0.2초 대로 줄일 수 있어요. 무선 이어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다가오는 딜레이를 줄임으로써 실시간 FPS 게임 등을 할 때 지장 없이 플레이할 수 있죠. 게이머 입장에선 매우 만족스러운 기능입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조절해가며 사용할 필요는 있어 보여요. 멀티플레이를 진행해 음성 통화를 하게 되는 상황이 가끔 찾아오는데, 이때 게임 모드가 실행되어 있으면 딜레이를 줄이는 과정에서 음성이 말려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은 내 목소리를 정상적으로 듣고 있지만 본인은 상대방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니 불편하기도 합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 밖에도 빅스비 보이스, 주변 소리 듣기 기능 등이 존재합니다. 앱이나 터치로 제어하기 싫으시다면 빅스비 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대신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주변 소리로 착용감 개선하기’ 라는 이름으로 실험실에 들어가있어요. 혹시 찾고 계시다면 참고해주세요. 이전보다 좀 더 자연스러워져서 좋습니다. 통화품질 통화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나쁜 얘기는 아니니 걱정 안하셔도 돼요 ㅎㅎ 사실 버즈 시리즈도 그렇고 이전 아이콘X 시리즈도 그렇고 통화품질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특히 갤럭시 버즈 까지는 통화 품질이 정말 처참한 수준이었어요. 버즈 플러스에 이르면서 마이크가 유닛 당 3개로 늘어났는데, 이전 세대에 비해 꽤 큰 개선이 이루어져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번 버즈 라이브는 버즈 플러스에 비해서도 개선되었어요. 때때로 유선 이어폰보다 좋은 통화품질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마이크 총 6개의 위엄이라 할까요. 일단 마이크는 동일한 구성으로 탑재되었습니다. 각 유닛 당 바깥쪽 2개 안쪽 1개. 크기가 이전보다 상당히 커졌어요. 아무래도 오픈형이다 보니 커널형이었던 이전 세대에 비해선 소리를 받아들이기에 훨씬 수월한 구조입니다. 특히 내부 마이크가 귀와 붙어있다 보니 몸 안에서 나오는 소리를 잘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귀 막고 말하면 안쪽에 목소리가 울리잖아요? 그걸 녹음한다고 보시면 편해요. 여기에 더해 바깥쪽 마이크 2개로 빔포밍을 합니다.소음과 목소리를 식별해 소음은 줄이고,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받아들임으로써 개선된 통화품질을 완성시켰어요. 지하철이나 시끄러운 장소에서 라이브로 통화해봐도 상대방이 제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는 없었어요. 센서 목록에 가속도 센서가 있길래 뭘 하기 위한건가 싶었더니 통화품질 개선을 위함이었습니다. VPU(Voice Pickup Unit)이라고 해서 통화품질 개선을 위한 센서도 따로 표기되어 있는데, 가속도 센서가 둘 모두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추가해 자이로 센서도 함께 사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사용자가 말을 하다보면 턱을 움직이는데, 턱이 움직인 만큼 내부 마이크가 수음할 수 있는 정도가 달라지니 그것을 인식해 감도에 변화를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사람들이 구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TOP3 중 하나죠. 저도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에요. 이전 세대에 비해 유닛이 납작해지면서 배터리도 조금 줄었습니다. 각 유닛 당 85mAh에서 60mAh로 줄어들었어요. 공식 측정 기준 유닛 배터리는 6시간 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ANC ON, Bixby OFF 기준). 25mAh가 작은 숫자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버즈 같은 코드리스는 이 25mAh 가지고 1~2시간 더 사용할 수 있단 말이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결코 작지 않습니다. 버즈 플러스가 유닛 배터리 만으로 최대 11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많이 줄어든거에요. 참고로 버즈 린이브는 ANC를 탑재했다 보니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된다는 점. 유닛은 작아진데 반해 케이스는 네모에 가까워졌다 보니 배터리를 탑재할 공간도 늘어났습니다. 기존 270mAh에서 472mAh로 1.5배 이상 커졌어요. 이제 유닛을 최소 3회 이상 완충시킬 수 있을 정도죠. 그래서 그런지 유닛 배터리가 작아졌어도 전체 사용시간은 21시간으로 이전 22시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 역시 ANC ON에 Bixby OFF 상태의 시간이에요. 실제 사용 시간은 어떨까요? 제가 버즈 라이브 배터리를 가장 짧은 시간 안에 다 쓴게 20시간, 제일 길게 쓴건 23시간 이상 까지도 사용했었어요. ANC를 항상 사용했음에도 이정도면 퍼펙트.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두번 정도만 충전해줘도 되는 수준이었어요. 사람마다 사용패턴이 다르고, 측정 당시와 사용 방식이 다르니 보통 공식 측정 값보다 더 잘 나옵니다. 충전은 나름 빨라요. 분명 들어가는게..5V에 각각 0.12A(이어버드), 0.5A(케이스) 이긴 한데 배터리가 그리 큰 용량이 아니다보니 이정도로도 빠르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공식 측정 값으로는 5분 충전으로 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실제로도 충전 속도가 괜찮기도 하고 배터리도 오래가서 좋아요. 본래 무선충전 시 완충이 안되는 버그가 있었는데, 펌웨어로 고쳐졌습니다. 다행이네요. 총평 제 기준에선 잘 만든 이어폰입니다. 삼성이 4년 가까이 만들어온 코드리스 이어폰 제작 노하우가 총집합한 제품이에요.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던 오픈형이고, 거기다 ANC까지 넣어서 오픈형의 단점을 완화시켰어요. 게다가 배터리도 정말 오래가는 편이고, 연결도 안정적이고, 통화품질도 개과천선했죠. 아쉬운 부분이 몇가지 있긴 해도 고칠 수 있는 부분들 같아요. 치명적인 단점 1~2가지만 개선된다면 거의 완벽한 오픈형 코드리스 이어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선 이어폰에 긍정적이지 않은 저도 괜찮다고 느꼈어요. 저는 만족스럽게 사용했고, 부모님도 굉장히 만족해하셔서 부모님 드렸습니다. 잘 사용하고 계서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장점 편안한 착용감 + 좋은 음질(칭찬) 효과있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오래가는 배터리 끊기지 않는 연결 타사 기기와의 호환성(매우 칭찬) 단점 사람에 따라 착용감이 천차만별 이상한 버그(?) 터치 제어 인식 문제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마일로스의 잡학사전 '사용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폰꾸러 취향 저격! Z플립5 플립수트카드 케이스 리뷰 (0) 2023.11.15 [리뷰] 갤럭시 버즈2 프로 상세 사용기 (2) 2022.12.15 [리뷰] 갤럭시 버즈2 상세 사용기 (0) 2021.11.16 사도 괜찮을까? 버즈 프로 사용 후기 (0) 2021.01.23 드디어 프로! 갤럭시 버즈 프로 개봉기 (0) 2021.01.17 '사용 후기' 더 읽어보기 [리뷰] 갤럭시 버즈2 프로 상세 사용기 [리뷰] 갤럭시 버즈2 상세 사용기 사도 괜찮을까? 버즈 프로 사용 후기 드디어 프로! 갤럭시 버즈 프로 개봉기